행사 [BBS] 구례 천은사 음악회...양수경과 함께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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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은사 댓글 0건 조회 978회 작성일 22-08-29 11:29본문
구례 천은사 음악회...양수경과 함께 '사랑하세요'
지리산 자락의 천년고찰 천은사에서 추억 속 히트곡들과 라이브밴드의 연주가 늦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문화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있는 구례 천은사에서 펼쳐진 양수경과 함께한 '사랑하세요' 공연을 광주 BBS 정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리산 내 3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명찰, 구례 천은사.
80년대를 대표하는 양수경씨의 감성 가득한 목소리와 청량한 계곡물소리가 절묘한 화음을 이룹니다.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 등 서정적인 무대로 꾸며진 공연은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특히 바리톤 임준식은 헨델의 ‘Ombra mai fu’를 비롯해 귀에 익은 친숙한 오페라 곡들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3년 전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폐지하고 산문을 개방한 후 문화도량으로 면모를 일신하고 있는 천은사가 이번에는 양수경과 함께하는 천은사 여름음악회 '사랑하세요'를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대진 스님 / 지리산 천은사 주지 (조계종 20교구본사 순천 선암사 주지 직무대행)
["지리산 천은사는 문화재 관람료 문제로 국민들과 소통의 부재가 있었던 사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립공원과 구례군과 천은사가 힘을 합쳐서 상생이라는 게 무엇인가, 국민들을 위한 게 무엇인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되새겨보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음악제를 준비했습니다.]
노래와 함께 진행을 이어간 양수경씨의 공연은 시원한 바람까지 더해져 늦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원희·오재승/ 구례군민
["오늘 천은사에서 환경도 너무 좋고 별보면서 양수경씨 노래 듣게 돼서 너무 좋았구요, 일단 양수경씨가 관객들하고 호흡하고 이렇게 해주셔서 너무 더 좋았던 것 같애요"]
천은사는 최근 수홍루를 비롯한 사찰 주요시설을 단장하고 천은사 저수지를 한바뀌 돌 수 있는 상생의 길 등을 조성하며, 새로운 불교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이선주 / 전남 구례군 광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가을 첫자락에 구례 천은사에서 양수경님의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올 가을 단풍구경이 시작되면서 여러분들이 마음의 양식도 쌓으시면서, 정화도 시키시고 …"]
문화를 매개로 더불어 상생하는 지역 사찰의 롤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천은사.
지역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문화도량으로의 싹을 틔우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정종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