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가을 단풍이 깊어지는 날, 창호지를 새로 발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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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은사 댓글 0건 조회 703회 작성일 23-10-11 11:04본문
천은사 전각마다 문창호지 바르기를 시작했습니다.
한지 창호의 편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볕도 잘 들고 공기도 잘 드나들어 좋은점이 많지만,
구멍이 잘 나고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어요. (천은사 냥이 보살님들도 한 몫 ㅎㅎ)
여름은 구멍이 나도 그럭저럭 버틸만 하지만, 겨울은 우풍이 만만치 않죠;;;
어릴적 이 맘때면 아버지 어머니는 찢어진 창호지를 물에 불려 떼어내고
풀을 발라 창호지를 새로 바르는 일을 했습니다
두손 모아 부처님 전에 발원합니다.
새로 바른 반듯한 창호지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반듯하게 높은마음으로 살아가기를.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