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구례 천은사, 가수 양수경과 함께 ‘여름음악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본사 말사 지리산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가 오는 8월27일 천은사 경내에서 ‘양수경과 함께하는 천은사 여름음악회-사랑하세요’를 진행한다.

천은사 여름음악회 ‘사랑하세요’는 2022년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가수 양수경이 사회와 진행을 하며 라이브밴드 연주에 맞춰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 젊은 날의 기억을 상기시켜줄 그녀의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번 여름 우리나라는 기후 위기시대를 확인이라도 시키듯 기록적 폭우와 극심한 가뭄과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고, 끝을 알기 어려운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많은 이들이 우울감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 천은사 여름음악회는 이러한 시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인 휴식을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은 “인연 지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한 이번 음악회가 심신이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천은사는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음악·전시회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리산 천은사는 최근 수홍루를 비롯한 사찰 주요시설을 단장하고 천은저수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상생의 길 조성을 완료했다. 특히 많은 이들이 늦은 여름 지리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청량한 계곡 물소리와 숲속에서 들리는 산새 소가 들리는 천은사를 찾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45호 / 2022년 8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