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재즈 선율에 물든 산사의 가을밤...지리산 천은사,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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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은사 작성일23-09-13 11:15 조회8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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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낮의 뙤약볕은 아직도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조금씩 느끼게 하는 요즘인데요,
초가을 밤 천년고찰 지리산 천은사에서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광주BBS 진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지리산 자락.
천은사 일주문 앞 잔디 광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묵직한 현의 베이스에 피아노 선율과 드럼 소리가 어우러지고, 재즈 연주자들의 현란한 손끝에서 감미로운 선율이 만들어집니다.
천은사가 해마다 국내외 재즈 연주자들을 초청해 여는 재즈 음악회 현장입니다.
[인서트]대진스님 / 지리산 천은사 주지
(“좋은 음악들 준비했으니까요. 충분히 즐기시고 또 아름다운 지리산 아름다운 구례,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음악회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트럼펫 연주자 윱 반라인을 필두로 국내외의 다수 재즈 페스티벌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와 양지, 문미향 등 재즈 보컬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문 리버와 아이 러브 파리, 비 내리는 고모령, 물안개 등 재즈곡과 한국 대중음악을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사운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서트]강영옥 / 지리산국립공원 자원활동가
(“ 재즈음악은 수준도 있지만 이 분위기랑 너무 어울려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있으면 찾아와주세요.”)
해마다 재즈 음악회를 열고 있는 주지 대진스님은 재즈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인서트]대진스님 / 지리산 천은사 주지
(“많은 이들이 편안함과 휴식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재즈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재즈는 말 그대로 편안함입니다. 편안한 느낌들, 자유스런 느낌들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가을의 길목, 천년고찰에서 펼쳐진 재즈의 향연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습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