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천은사, 아미타불 조성 복장불사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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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은사 작성일24-09-11 13:25 조회24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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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사, 아미타불 조성 복장불사 회향
9월 7일, 2024 괘불재‧복장불사 회향법회 봉행
사부대중 300여 명, “간절하게 수행‧기도” 발원
천년고찰 지리산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가 9월 7일 극락보전 일대에서 ‘2024 천은사 괘불재 및 아미타불 조성 복장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성보박물관에서 극락보전 앞마당으로 괘불 이운을 시작으로 진행된 회향법회는 보물 제1340호 천은사 괘불탱(모사본)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투시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괘불 이운과 설치에 이어 극락보전에서 봉행된 점안식에는 화엄사 문장 종국 스님을 증명법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 전통불복장 보유자 백양사 염불원장 도성 스님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회향법회는 헌향 및 헌다의례,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축가 및 판소리 공연, 내빈소개 및 축전, 감사패 전달, 인사말, 격려사, 공지사항, 사홍서원,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회향법회에는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문장 종국, 회주 종열, 주지 덕문, 전 주지 명섭‧종걸, 종회의원 우석‧대진‧연규 스님 등 스님 40여 명과 재가신도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아침에 잠깐씩 비가 내려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비가 그치고 여법하고 원만하게 회향법회를 봉행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오늘 나투신 괘불탱 부처님과 점안식을 봉행한 불보살님들의 가피가 동참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종열(화엄사 회주)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창건 당시 감천(甘泉)이 있어서 감로사(甘露寺)라 불리우며 신령한 샘물의 설화를 간직한 지리산의 천년고찰 천은사는 고려시대에는 남방제일선찰로 이름이 드높았던 수행도량이었다”며 “오늘 합창단의 축가에 나온 ‘나는 누구인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불국정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부대중도 함께 불국정토 구현을 발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수행하고 기도할 것을 발원했다.
한편 지리산 천은사는 문화재 관람료 폐지 이후 상생의 길을 조성하고 일주문과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해 힐링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 클래식, 가요, EDM,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축제를 열며 지리산의 대표적인 문화사찰로 거듭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년 수차례에 걸친 백미 나눔 등 자비실천으로 지역사회에 자비사상을 전하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