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는 10월4일 경내 산왕각에서 ‘산왕대신 점안식 및 산신대재’를 봉행했다. 음력 9월9일을 중양절을 맞아 열린 ‘산왕대신 점암식’에는 주지 대진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은 “숫자 가운데 9가 가장 큰 수라 해서 9가 두 번 겹친 9월9일은 가득하고 가득한 날이라 중앙절이라고 한다”며 “그 중양절을 맞이해서 오늘 산신대재를 모셔 모든분들께서 평안하고 건강하고 복되시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동참자들은 산왕각에서의 ‘산왕대신 점안식 및 산신대재’에 이어 ‘‘산왕지위(山王之位)’가 새겨진 산왕단을 참배했다.

 

 

한편 지리산 천은사에서는 지난 9월30일 앙상블힐러스 창작낭독음악극 ‘강인한 꽃, 동백’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2022년 공연작푹제작지원사업으로 앙상블힐러스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와 전라남도 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이번공연은 여순사건특별법시행을 기억하고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올바른 사실에 근거해 전달하고 위로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음악과 연극, 무용이 함께하는 다원예술형 창작낭독음악극으로 기획됐다. 한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동백처럼 강인한 사랑과 용서로 역사를 통해 기억해야 할 사실과 감동을 전달하고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